인사말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지난 3년간의 회장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많은 협조를 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자합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개인적으로는 부담스럽고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그때마다 여러분이 힘을 주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주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협회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임기가 시작되면서 산업자원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고, 법인으로 등록되었기에 “사단법인디자인단체총연합”에도 가입하였습니다. 비록 회원 수는 적지만 17개 단체의 일환으로 활약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단체는 10여전부터 가입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한국여성단체”에서 보다 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성숙 고문의 활약으로 여성계에 우리협회의 이미지를 대,외에 알릴 수 있게 되었고, 뒤이어 김혜원, 박연선 고문의 활약으로 그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박연선 고문의 정부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사업에 관한 홍보마크디자인은 우리 협회의 자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선 회장님들의 공에 힘입어 제가 제16대 김화중 회장과 더불어 제1부회장으로 당선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권익을 위한 많은 사업들이 있습니다만 우리 협회의 성격에 맞는, 우리 협회의 위상을 위하여 일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자인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과의 활동 속에서, 여성의 권익신장은 “한국여성단체”와의 교류 속에서 우리협회가 그 몫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원여러분!
시대는 날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전국의 디자인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의 비율은 70%가 넘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업 및 사회적 성장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손실되고, 최종적으로 디자인현장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여성 비율은 30%에 그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유일한 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인 우리 협회가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여성디자이너들의 능력배양과 사회적 성장을 돕는 일에 뒤 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CEO, 또는 교,강사로 열심히 뛰는 여성디자이너들 유치에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저의 임기 3년 동안 약 40여명의 새로운 신입회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옛 회원들에게도 성의를 다하고자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불편하게 얽혀 탈퇴하겠다는 회원에게도 타협점을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여러 해 동안 회비가 밀려 협회활동이 부담스러워서 머뭇거린 회원에게 특혜의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지만 부족한 점, 아쉬웠던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제가 회장을 물러나면서 부탁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협회가 발전 하려면 무엇보다도 '다 같이 동참 하는 것'과, 또 하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협회에 대해 애정과 긍지를 가지고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회원님들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망설이는 저에게 늘 협조해주고 힘을 주셨던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회원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12, 27.
이 상복